[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개인돈 챙기려다 신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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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개인돈 챙기려다 신사업 빨간불
  • 이상호 기자
  • 승인 2019.1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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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상호 기자] “회사로 직접 온 것이 아니다. 공소장도 개인이 직접 수령한 것이고 현재 구속수감도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

지난 9일 조현범 대표이사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검찰에서 구속·기소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밝힌 입장이다.

조 대표는 현재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챙겼다는 혐의는 물론,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자금 대부분은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의 한국타이어의 탈세 의혹에 대한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가 구속 기소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월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조 대표의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억원 이상의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경영진은 회사 복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대표가 한국타이어를 이끄는 3세 경영체제를 만들어 놓고 구속된 점이 아쉽다”면서 “한국타이어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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