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름 추구하는 Z세대, 삽겹·목살 대신 특수부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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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름 추구하는 Z세대, 삽겹·목살 대신 특수부위 찾는다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9.11.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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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 기자]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울 종로의 갈매기 거리는 특수부위를 찾는 20대들로 발 디딜 틈 없다. 10년 넘게 장사를 이어온 A씨는 “올해 들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의 SNS 후기들도 20대들이 대부분이다.

10~20대를 아우르는 Z세대는 유행에 민감한 신흥 핵심 소비층이다. 이색적인 미식경험을 추구하는 Z세대의 경향에 따라 삼겹살, 목살에 집중됐던 돼지고기 소비가 부산물이나 특수부위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알려지거나, SNS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수부위 인기에 힘입어 대형마트 식당 등 특수부위 납품량과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함께 특수부위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이 조사한 결과 특수부위 납품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신장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갈매기살, 항정살, 등심덧살 등의 납품량을 살펴보았을 때 갈매기살은 18년 대비 36t 증가한 164t, 항정살은 54t 증가한 307t, 등심덧살은 무려 110t 증가한 319t을 기록했다.

도드람 자사 온라인 쇼핑몰 도드람몰의 2017년 대비 2019년 특수부위 판매량도 증가했다. 갈매기살은 592%, 항정살은 245%, 등심덧살은 18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2018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토시살과 도깨비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토시살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100%, 도깨비살은 약 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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