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삼성전자 'CO₂누출사고 백서 제작'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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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전자 'CO₂누출사고 백서 제작'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 최인호 기자
  • 승인 2019.03.24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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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인호  기자] 지난해 9 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가 백서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사고는 소방설비를 철거하던 작업자의 실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소방배선을 노후배선으로 착각해 자른 것이 화근이 됐다.

이 사고로 협력사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용인소방서는 관련 사고를 다룬 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백서 내용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단일 사업장에 대한 백서 재작은 드문 일이기 때문.

소방당국의 백서 제작 의도는 향후 같은 실수로 인한 사고 예방에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단지, 소를 잃기 전에 외양간부터 고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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