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의 숨은 재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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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의 숨은 재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즐겨라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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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 연휴인 9월 22일(토)부터 9월 25일(화)까지 4일간 추석맞이 행사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익숙했던 추석 민속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추석의 전통 민속을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우리 민족이 추석 명절에 즐겨왔던 민속 중 추석맞이 천신굿, 거북놀이 등을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고 민속장터, 지역별 추석 음식 만들기, 전 페스티벌, 전통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9월 22일(토)에는 기존에 운영되던 1890 남산골 야시장이 ‘남산골 추석장터’로 운영된다. 장터는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명절 음식과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추석장터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상인으로 참여해 세계 각국의 특산품과 전통음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사진=지난 2017년 추석 전페스티벌 모습.(남산골한옥마을 제공)

9월 23일(일)에는 천우각 광장에서 추석에 어울리는 장터가 펼쳐지고, 전통가옥 안에서는 평소 자주 접해 보지 못했던 추석 음식을 만들어본다. 강원도의 감자송편, 충청도의 호박송편, 전라도의 꽃송편 등 각 지역별 송편을 비롯해 율단자, 화양적, 배숙 등 현대에 와서는 잊혀진 추석 음식을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9월 24일(월) 추석 당일에는 본격적으로 명절을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와 전통연희 공연이 진행된다. 황해도 만신 이해경의 추석맞이 천신굿, 한해의 풍작과 마을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 풍물패가 함께하는 봉천동 길놀이 그리고 저녁에는 강강술래가 천우각 광장에서 펼쳐진다. 총 100여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추석 당일 행사에서는 명절이면 마을 공동체가 모두 함께 모여 즐기던 우리의 명절 풍속을 재현함으로써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추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5일(화)에는 명절 마지막 날을 함께 즐기며 추석음식을 나누어 먹는 ‘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5여종이 넘는 다양한 모듬전과 전통음료를 나눠 먹으며 넉넉한 추석 인심을 되새겨볼 예정이다. 더불어 신명나는 국악공연도 펼쳐진다. 국악방송 제12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궁예찬 트리오와 전통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를 비롯하여 극단 깍두기, Heystring, 넋넋 등 국악계 떠오르는 젊은 뮤지션들의 열정 넘치는 공연이 추석의 마지막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한국의 장례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소셜시어터의 체험형 전시 ‘꼭두되기’가 9월22일부터 30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 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화 만들기> <꼭두탈 포토존> <상여 퍼레이드>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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