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재건축사업 교통대란 등 우려 증폭 … 주민 200명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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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재건축사업 교통대란 등 우려 증폭 … 주민 200명 항의집회
  • 한민철기자
  • 승인 2018.08.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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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차도 폐도, 9층에서 15층으로 급설계변경등 문제" 지적
▲ 29일 관련지역 주민 200여명이 서초구정내에서 재건축 사업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민철기자]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방배동 재건축 조합이 개발지역 인근 주민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유는 재개발이후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감과  학교앞 폐도,  상층 설계변경 때문이다. 이로인해 개발지역 인근 주민들이 지난 29일 서초구청 앞에서 재건축 사업 반대 집회까지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왜 주변 재건축으로 우리지역주민들만 피해를 받아야 하느냐“ 는 것이다.

관련지역 주민 200여명은 지난 29일 서초구정 앞에서 재건축 사업 반대 집회를 벌였다. 이번 항의 집회는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집회이다.

30일 방배동 관련 주민등에 따르면 현재 방배 5구역, 방배 6구역, 방배 13구역, 방배 14구역, 방배15구역 등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은 방배 2동 방배중앙로 일대 주민들에게는 도로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사업의 진행으로 세대수가 증가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려는 재건축 조합과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항의집회는 방배 977번지와 978번지 주민들이 방배 14조합이 서초구에 제출한 위과 같은 설계 변경안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방배 14조합은 이번 설계 변경안에 이수중학교 정문앞(방배 중앙로 3길)을 폐쇄시키고 이를 방배 14지구에 편입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서초구청에 설계변경이 제출된 상태다.

현재 방배중앙로는 왕복 2차선의 소규모 도로이지만 방배로, 동작대로, 도구로와 함께 효령로, 서초대로를 연결시켜주는 주요 도로여서 주변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용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배중앙로는 2019년 2월말 서리 풀터널이 완공되면 이지역이 배후 도로망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그런데 도로확장 없는 재건축사업 때문에 차량이 밀려 제기능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방배중앙로 이용 재건축 구역 과 병목구역등을 보여주는 방배동 지도

재건축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방배5구역은 방배중앙로 도로확장 부지를 기부 채납해 1개 차선을 늘려 3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지만 방배 977, 978번지와 인접해 있는 지점부터는 기존 왕복 2차선도로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인데 이는 도로병목 현상으로 인한 심한 교통대란이 분명해진다는 주장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선태 방배 977, 978번지 비상 대책위원장은 "서초구청은 방배중앙로의 교통 병목현상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도로 확장은 고려하지 않고 설계변경 등을 통해 세대수 늘리기만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위원장은 또 “이번 방배 지역재개발에 따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 말하고   “방배 14조합은 이번에 제출한 설계변경안에 현재 관련주민, 이수중학교 학부모, 교직원등이 주로 이용하는 방배 중앙로 3길을 폐쇄시키고 이를 방배 14지구에 편입시키겠다는 설계변경을 서초구청에 제출한 상태인데 이러한 차도 폐도는 이해 관계자들의 공청회절차가 있어야 함에도 공공도로를 사익을 위해 폐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번 항의 집회에 참석한 방배동 한주민도 이어 “  방배14조합은 더구나 1종과 2종 혼재 지역으로 7층 이하로 건축을 해야함에도 결국 재초환을 피하기 위하여 2017년 12월28일 급하게 9층으로 인가를 받아내고 지금에 와서 평균 13층(최고 15층)으로 중대한 설계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재초환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고 지적하고  “타 재건축지역은 사업인가 후 관리처분을 받으려면 2~3년 이상 걸리는데 6개월 만에 관리처분을 받은 것은 재초환을 피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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