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민철기자]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방배동 재건축 조합이 개발지역 인근 주민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유는 재개발이후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감과 학교앞 폐도, 상층 설계변경 때문이다. 이로인해 개발지역 인근 주민들이 지난 29일 서초구청 앞에서 재건축 사업 반대 집회까지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왜 주변 재건축으로 우리지역주민들만 피해를 받아야 하느냐“ 는 것이다.
관련지역 주민 200여명은 지난 29일 서초구정 앞에서 재건축 사업 반대 집회를 벌였다. 이번 항의 집회는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집회이다.
30일 방배동 관련 주민등에 따르면 현재 방배 5구역, 방배 6구역, 방배 13구역, 방배 14구역, 방배15구역 등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은 방배 2동 방배중앙로 일대 주민들에게는 도로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사업의 진행으로 세대수가 증가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려는 재건축 조합과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항의집회는 방배 977번지와 978번지 주민들이 방배 14조합이 서초구에 제출한 위과 같은 설계 변경안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방배 14조합은 이번 설계 변경안에 이수중학교 정문앞(방배 중앙로 3길)을 폐쇄시키고 이를 방배 14지구에 편입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서초구청에 설계변경이 제출된 상태다.
현재 방배중앙로는 왕복 2차선의 소규모 도로이지만 방배로, 동작대로, 도구로와 함께 효령로, 서초대로를 연결시켜주는 주요 도로여서 주변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용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배중앙로는 2019년 2월말 서리 풀터널이 완공되면 이지역이 배후 도로망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그런데 도로확장 없는 재건축사업 때문에 차량이 밀려 제기능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방배5구역은 방배중앙로 도로확장 부지를 기부 채납해 1개 차선을 늘려 3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지만 방배 977, 978번지와 인접해 있는 지점부터는 기존 왕복 2차선도로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인데 이는 도로병목 현상으로 인한 심한 교통대란이 분명해진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