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천억원 들여 북중접경 신압록강대교 개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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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천억원 들여 북중접경 신압록강대교 개통 지원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7.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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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도통신 "개통시 최대 무역거점...유엔 제재 저촉 가능성"
▲ 사진=준공 후 개통이 지연된 신압록강대교 (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의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해 북한측 접속 도로정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중국측은 연내 도로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며, 지원총액은 6억 위안(약 1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는 북중 관계 개선에 따른 사실상의 경제지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지원은 대북제재 결의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개통을 지원하기로 한 다리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북서부 용천을 잇는 '신압록강대교'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완공됐지만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통신은 미개통에는 북중 관계가 당시에 냉각된 영향도 있다며 북한 측이 접속도로와 세관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개통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랴오닝성 당국이 이달 초 북한측 도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에 운영하기로 했고 중국 중앙정부도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건설을 지원하는 도로 길이는 수십㎞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이후 세 차례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뿐 아니라 경제지원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단둥은 북중 무역량의 약 70%가 통과하는 곳으로,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주변지역은 최대 대북 무역거점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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