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의장, 가상화폐 위험성 경고..."실질통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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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의장, 가상화폐 위험성 경고..."실질통화 아니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7.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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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바람 보장없어...소비자 보호도 문제"
▲ 사진=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다"면서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상대적으로 소박한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이거 좋다. 살 거야'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실제 그런 보장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가상화폐는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며 7천 달러를 회복했던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1.5% 오른 7천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전날 상원 은행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점진적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면서도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관세 부과 시 부작용을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이런 과정이 광범위한 상품·서비스에 대한 고율의 관세로 이어지고 장기간 지속되면, 또 더 많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귀결되면, 우리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통상에 열려있는 국가가 더 많은 생산성을 갖고, 더 높은 소득을 얻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목적은 궁극적으로 전 세계적인 관세를 낮추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관세장벽에) 균열을 가져온다면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 약간의 단기적인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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