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메르코수르, 캐나다와 FTA 추진…협상 착수에 공식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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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메르코수르, 캐나다와 FTA 추진…협상 착수에 공식 합의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3.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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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르코수르는 최근 6개월 단위 순번 의장국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 기간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상 착수에 합의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을 방문,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상 기본 원칙에 관해 협의했다.

메르코수르와 캐나다의 첫 공식 자유무역협상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다.

브라질 재계는 메르코수르-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육류를 포함해 320여 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진=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메르코수르 본부.(연합뉴스 제공)

캐나다는 세계 10위 수입국이며 지난해 수입액은 5천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준으로 브라질과 캐나다 간의 교역 규모는 45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한편,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1일 칠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협상 타결을 위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지만, 양측이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메르코수르-EU 협상이 곧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두요브네 재무장관은 "메르코수르는 20년 가까이 지연된 EU와의 자유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메르코수르 면적은 1천280만㎢, 인구는 2억8천900만 명,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2조8천300억 달러다. 브라질이 면적의 66%, 인구의 70%, GDP의 6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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