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이틀 연속 급락...한국 증시에도 영향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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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이틀 연속 급락...한국 증시에도 영향 주나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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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위기감 고조에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포기 선언도 투자심리에 영향 준 듯

[코리아포스트 김재용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48.91포인트(1%) 급락한 2만4758.12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0포인트(0.19%) 하락한  7496.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덜 하락했지만 이날은 나스닥에 비해서는 다우존스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급락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확대 의사를 밝히는 등 세계 각국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브로트컴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인수 포기를 선언한 것도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동에 막혀 결국 퀄컴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선언이다.

이날 개장 초반 미국 증시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새해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는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약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였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에 대항해  국부펀드 돈을 빼내갈 가능성 등 본격적으로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증시는 급격하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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