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까지 미국서 8가지 다목적 차량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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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0년까지 미국서 8가지 다목적 차량 출시"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1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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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미국 시장 점유율이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현대자동차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다목적차량)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내년 3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8가지 모델의 CU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8가지 모델에는 A 세그먼트의 소형차부터 8인승 중형급까지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다.

엔진(연료)별로도 디젤, 가솔린뿐 아니라 현대차의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FCEV) 등이 잇따라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부사장은 "곧 현대차는 이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CUV 라인업(제품군)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는 4가지 다른 연료의 CUV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가 된다"고 덧붙였다.

새 모델들은 디트로이트, 뉴욕, LA 등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모두 10만9천475대(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 포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만5천830대)보다 5.5% 적은 것이다.

▲ 사진=미국 시장 점유율이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현대자동차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다목적차량)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현대자동차 제공)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7천7대로 작년 9월(6만6천610대)보다 14.4%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4만9천220대에서 5만2천468대로 6.6%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96만9천670대)도 작년 같은 기간(107만9천452대)보다 10.2% 줄었다. 업체별 감소율은 현대차가 12.9%(58만7천688→51만1천740대), 기아차가 6.9%(49만1천764→45만7천930대)에 이른다.

이런 판매 부진으로 미국 시장 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8.2%)보다 0.7%포인트(p)나 떨어진 것일 뿐 아니라, 역대 연도별 점유율과 비교하면 2009년 7% 이후 8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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