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中 베이징시 올해 석탄 보일러 4천400여 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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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中 베이징시 올해 석탄 보일러 4천400여 개 퇴출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1.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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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깨끗한 대기를 만들기 위해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시는 석탄 사용 보일러를 퇴출하고 저(低)질소연소 기술로 가스 보일러를 개선하는 중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역 환경보호 당국을 인용해 베이징시가 올해 시간당 1만3천259t의 물을 가열하는 4천453개의 석탄 보일러를 퇴출시키고, 동시에 시간당 2만3천t의 물을 가열하는 7천개의 가스 보일러 개선을 완료해 질소산화물 발생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6일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일대에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해 대기오염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줬다.

베이징시는 석탄 보일러 퇴출 및 가스 보일러 개선으로 인해 연간 1만t 이상의 질소산화물과 석탄 300만t, 연기 5천500t, 이산화황 6천600t의 발생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석탄 발전 보일러를 통해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황과, 가스 사용 보일러를 통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모두 화학반응을 거쳐 겨울철 스모그의 원흉으로 꼽히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의 원인이 된다.

최근 5년간 베이징시는 시간당 3만9천t의 물을 가열하는 석탄 사용 보일러를 지속적으로 퇴출하고 도시 전체의 석탄 사용 보일러 중 약 99.8%를 제거해 거의 900만t에 달하는 석탄 사용을 감축했다.

이로 인해 대기의 이산화황 농도가 2013년 28㎍/㎥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8㎍/㎥으로 내려갔다.

베이징시 농촌사무위원회는 올들어 700개 진(鎭)의 석탄 사용을 전기나 가스 등 청정에너지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2013년 이후 2천36개 진에서 약 90만 가구가 석탄을 청정 에너지로 바꿔 연간 270만t의 석탄 사용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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