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美, 자율주행차 산업 개발 위해 정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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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美, 자율주행차 산업 개발 위해 정부가 나섰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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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개발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미국의 신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이 규제 완화를 통해 신기술 실험 높여 산업 개발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 BCG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2025년까지 총 4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부분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약 36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2017년 말을 시작으로 출시되는 모델 S, 모델 X, 모델 3에 대해 운전자 없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10년 내 4단계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4단계 자율주행이란 지정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수동모드로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선택모드가 탑재된 반자동주행이다.

또한 2020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인공지능(AI)와 관련된 스마트카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드는 2021년까지 핸들과 페달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3개 주에서 시험주행 중이다.

2021년까지 리프트 우버와 같은 자동차 공유 플랫폼에 공급할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BMW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이스라엘 칩 개발업체인 모빌아이와 자율주행차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2021년 중국에서 첫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자체적 미래 프로젝트 'iNext'로 2021년 후반부터 BMW의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자동차를 출시할 것을 계획하고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자율주행차량 활성화 및 시장 육성을 위한 개발업체들이 지켜야 할 기존 규제를 수정 및 완화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LA Times에 따르면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은 9월 12일(현지 시각) 미시간대학에서 새 자율주행차량 안전지침 가이드라인 ‘A Vision for Safety(안전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 사진=2025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전망.(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또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방해하는 규제를 없애고 기존의 규제도 완화해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활성화 및 증가를 위한 정책 이라고도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자율주행 자동차 안전검사와 관련된 규제들을 완화시켰다.

그동안 오바마 정부의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자동차 시범주행을 위한 안전성 평가에서 15점을 받는 것이 실제 시장 판매 전의 기준이였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 기준을 12점으로 낮췄다.

또한 앞으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을 할 때에 윤리적 또는 사생활 보호 문제를 고려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도 발표했고 자율자동차의 안전성 테스트를 주정부가 아닌 연방 정부가 결정하는 것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규제완화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함이 우선이라고 차오 장관은 밝혔다.

또한 차오 장관은 산업에 혁신과 창의력이 지속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예측되는 시장의 변화는 다양한 전자장비들의 성장일 수 있다.

특히나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부품들도 특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관련된 한국 기업들에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는 큰 기회로 다가올 수 있으며 높은 신뢰도를 쌓은 한국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좋은 영향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완성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에는 차량공유 서비스에 무인차 공급이라는 수출전략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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