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냉동 쇠고기 수입제한 日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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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냉동 쇠고기 수입제한 日에 '우려' 표명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8.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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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미국이 일본과 대북문제에 대해선 공조 방침을 확인했지만, 일본의 미국산 냉동 쇠고기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에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발동한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이 조치가 수입이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날 경우 자동 발동되는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은 같은날 개최된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2+2)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압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미사일 방어(MD) 강화 방침에도 합의했다.

일본 측은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를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하고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기도 했다.

▲ 사진=펜스 美부통령, 아소 부총리와 4월 경제대화.(연합뉴스 제공)

요미우리는 라이트하이저 미국 USTR 대표는 일본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대일 강경파로, 지난 6월에는 "일본은 쇠고기 분야 등에서 양보해야 한다"며 "이것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선 일본의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축산단체를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어 오는 10월 열릴 미일 '경제대화'에서 어떻게 거론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월부터 미국산 냉동 쇠고기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해당 관세율은 기존 38.5%에서 내년 3월 말까지 5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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