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세계요리대회 8천여명 참석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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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세계요리대회 8천여명 참석 성황리에 열려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7.05.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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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국 대사, 선임외교관 등 개막식 참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성원 기자] 지난 30일 광화문광장에서 ‘2017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식문화세계요리대회’가 열렸다.

▲ (앞줄 오른쪽) 식문화교류협회 류현미 회장이 식문화 세계요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문화세계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코리아포스트가 주관했으며, 외교부, 농촌진흥청 등이 후원한 행사로, 각국 대사 등 외교관들과 함께 대회장 유종열 의장, 공동대회장 류현미 회장, 맹주석 조직위원장, 김경자 서울시의원, 한국산업연구원 백영훈 이사장,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등 약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성황리에 진행됐다.

▲ 축사중인 주한 필리핀 라울 헤르난데즈 대사

식전행사로 ‘너나들이’ 국악 연주단이 신명나는 연주로 행사의 흥을 돋운 가운데, 심소원, 김민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행사가 공식적인 개막식이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앙골라, 볼리비아, 불가리아,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피지, 과테말라, 이란, 요르단, 라오스, 미얀마,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튀니지, 베네수엘라 등의 각국 주한외국대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식문화 세계요리대회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귀빈들

이날 개막식에서 축사를 맡은 라울 헤르난데스 필리핀 대사는 “이번 세계요리대회를 통해서 각 나라의 전통요리를 맛보고 체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들도 경험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식문화협회 류현미 회장과 주한 필리핀 라울 헤르난데스 대사

개막식이 끝난 후 류현미 회장을 비롯해 각국 대사들은 세계지도 모양으로 특수제작 된 떡 앞에서 ‘식문화로 하나되자’는 다짐 아래 떡을 칼로 써는 대신 손을 내밀며 이날 대회의 열기를 북돋았으며, 참석한 각국 대사 부부 그리고 주요 하객들은, 이후에는 세종문화회관 내의 세종홀로 이동해 점심 오찬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장(왼쪽에서 13번째)이 라울 헤르난데즈 주한 필리핀 대사(왼쪽에서 5번째), 김경자 서울시의원(우측에서 14번째) 그리고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오른쪽에서 13번째) 등과 함께 개막식 단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요리경연대회 및 전통공연으로 대회 분위기 후끈 달아올라
개막식이 끝난 뒤 오후 2시부터는 스타쉐프 이산호, 차민욱, 신소영이 진행하는 쿠킹쇼가 진행됐다. 이 3명의 쉐프들은 야채와 수박 등으로 초밥과 수박커팅요리등을 만들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또한 만들어진 음식을 즉석에서 경매로 시민들에게 판매해 이날 대회에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스타쉐프들과 함께하는 이날 쿠킹쇼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세계 곳곳에 생중계되기도 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 왼쪽부터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맹주석 조직위원장, ㈜파킹턴인터내셔널 박동선회장,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

이후 이날 세계요리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세계요리경연대회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특별히 한국의 인삼을 접목해서 각 나라의 전통요리와 접목해서 완성시켜야 하는 요리경연이었고, 이번 대회에는 세계의 약 30여 개국에서 요리를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에서의 대상으로는 파라과이가 선정됐고, 부상으로 인삼주로 만들어진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으며 큰 기쁨을 누렸다. 이외에 1등은 태국, 2등은 이탈리아, 3등은 튀니지가 차지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앞줄 왼쪽부터 주한 라울 헤르난데스 대사,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회장과 주한 미얀마

요리경연이 끝난 뒤에는 각국 전통공연이 진행됐다. 가나와 케냐는 아프리카 특유의 댄스를 선보이며, 이날 참석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페루는 페루전통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며 3곡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는 남미의 춤을 선보여 시민들의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 각 나라 부스들에 관심이 모아지며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 재촉해•••
이번 세계요리대회에 또 하나의 가장 관심이 모아진 것은 부스였다. 약 70여개의 나라의 부스들이 열리면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물건, 전통음식들이 전시 판매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란, 불가리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부스가 사람들로 큰 인기를 모았다.

▲ 가나부스 앞에서 왼쪽 코리아포스트 이경식회장과 오른쪽 김형대사장 등이 부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란은 양고기 샌드위치 등의 일상 생활에서 맛보기 힘든 할랄푸드를 판매하며 점심시간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어세웠고, 에콰도르와 엘살바도르는 부스직원이 전통복장을 입은 채로 각 나라의 전통물품들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불가리아는 몸에 바르는 크림, 젤 등을 판매하며 특히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 불가리아 부스

이외에도 라오스,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파라과이, 필리핀, 튀니지, 베네수엘라, 베트남, 이라크, 싱가포르, 태국,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앙골라, 볼리비아, 코트디부아르, 케냐, 피지, 가나 등의 외국부스와 함께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나루가온에프엔씨, 청년순두부 등의 한국부스도 열려 이날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 엘살바도르 부스

이번 ‘2017년 주한 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식문화세계요리대회’가 인삼을 주제로 해서 각 나라들의 전통요리와 접목하는 경연대회를 진행한 것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는 물론 인삼의 대중화 및 판로확보, 메뉴의 다양화, 외국인들에게 한식 및 인삼의 홍보효과 등을 누릴 수 있게 되어서, 이번 대회가 앞으로 음식을 통한 세계문화교류에 한층 더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 파라과이 부스. 왼쪽에서 네번째 올가 위프리다 센투리온 데 실베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부인. 맨왼쪽은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회장.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장 연설문:
말이 통하지 않아도 사는 곳이 달라도 먹거리 한 상으로 서로의 마음이 전달되는 따뜻한 밥상은 다변화 하는 세계를 사는 이방인 같은 세계시민들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웃음을 띄게 하는 좋은 힐링 문화를 전 세계 시민들과 교류하며 세계 레시피 개발 콘텐츠 확장을 위한 2017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식문화세계요리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부스에서 인삼으로 만든 다채로운 음식들

세계 식문화 융합콘텐츠개발을 통해 미래식문화교류를 이끌 차세대 식문화계 종사할 청년 인재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해외창업기회를 줄 수 있는 식문화 수출입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한 외국대사관의 참여하는 세계 각국 인삼요리 전시경연을 열어 서울 시민들과 식문화 종사자들에게 식문화 관광 체험의 장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 튀니지 부스. 칼소움 칸테체 나프티 튀니지 대사부인(바른쪽에서 두번째) 이,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회장(맨우측)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를 빛내주신 주한외국대사관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코리아포스트,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인사를 전하며 서울특별시, 외교통상부,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회개최의 초심을 간직하고 식문화세계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라오스 부스

김경자 서울시의원 축사:
계절의 여왕 오월의 끝자락에 광화문에 한식의 꽃이 피었네요. 오늘 열리는 제1회 식문화세계요리대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오랜 전통의 음식답게 농익는 효소가 듬뿍 담긴 우리 음식에 전 세계인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래와 춤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제는 한민족의 따스한 정을 담은 음식으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파라과이의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조상님들의 밝은 지혜와 솜씨가 남겨준 우리 한식문화를 더욱 더 발전시켜온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기원 드리며, 더욱 더 발전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가족이 행복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 사료됩니다. 한식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이 사랑을 나누는데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 이란 부스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축사 요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사업개발연구원 백영훈 박사입니다.
먼저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식문화세계요리대회”를 이렇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참으로 뜻깊은 행사입니다.

▲ 가나 전통공연, 아프리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먹거리와 경제 생태계가 완전히 바뀔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우리조상들이 먹어왔고 앞으로도 인류를 건강하게 할 어떤 음식들에 대해서는, 각국 나라가 서로 식문화를 알려주고 나눔으로 해서 우린 더 건강한 삶을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 필리핀 부스

맹주석 식문화세계교류협회 조직위원장 축사 요지:
각국 주한 대사관 대사님,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의 싱그러움 속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7 식문화 세계요리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 페루의 전통공연

예부터 음식을 대접하거나 나누어 먹는 것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여 서로 교류를 하고 마음을 열게 하는 참 아름다운 풍습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삼은 세계제일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으며 ‘레시피’에 따라 맛도 좋은 음식입니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의 음식, 특히 인삼의 효능, 재미있는 체험 등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 한복의 아름다움을 무대위에서 선보이는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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