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前 주한미대사 "좋은 대북군사옵션 없다…미중관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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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前 주한미대사 "좋은 대북군사옵션 없다…미중관계 강화해야"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3.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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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좋은 대북 군사옵션은 없다"며 "작동 가능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이해를 훨씬 더 증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전 대사는 이날 방송된 뉴욕 소재 라디오채널 AM 970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게 검토될 것(on the table)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어떤 옵션들도 특별히 좋은 옵션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많은 제재를 해왔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국가"라며 "그러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또 "우리는 그들과 협상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그것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힐 전 대사는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북한은 지난 20여 년간도 위협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북한의 위협은 정말 증가했다. 지금 그들의 미사일이 현대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아주 가까운 장래에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핵무기를 가질 것 같다. 그리고 나면 질문은 그에 관해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라고 강조했다.

▲ 사진=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오른쪽).(연합뉴스 제공)

힐 전 대사는 "우리는 한국의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말 중국과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최근 동북아 순방 당시 한국에 들러 대북군사행동 옵션에 대해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 프로그램의 위협이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된다고 믿는 수주까지 간다면 그 옵션(군사적 행동)이 검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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