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코리아 “국내 환경보호 인식 높이는 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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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코리아 “국내 환경보호 인식 높이는 데 기여”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7.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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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물류회사"... 원종하 디에이치엘 코리아 부장 인터뷰

'고그린(GOGREEN)’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

“직원, 협력사 비롯해 사회 전반에 환경보호 인식 높이는 데 앞장”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최적화된 운송 경로, 친환경 차량 및 에너지 효율적인 창고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물류회사로 자리 잡겠습니다.”

세계적인 종합 물류회사 디에이치엘 코리아(DHL Korea)의 원종하 부장<사진>은 DHL의 친환경 물류 경영 비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DHL은 1969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제항공 특송 서비스 회사다. 현재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DHL은 비행기, 트럭, 선박 및 기차 화물 운송에서부터 포장과 보관, 수리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웨어하우징(창고 저장) 그리고 국제 우편 배송과 맞춤형 및 특별 배송 등 종합적인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220여 개국에서 수백 대의 항공기와 수십만 대의 차량, 주요 물류 허브 기지들을 운영하고 있는 DHL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1~3일 만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는 국제 특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DHL 코리아는 1977년 국내 최초로 국제 특급 운송 서비스를 시작해 빠르고 정확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현재 22개 서비스센터 및 100여 개의 직영 및 제휴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는 DHL 코리아는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 측면에서 단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원종하 부장은 “범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보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럭 등 운송차량을 많이 운영하는 우리로서는 CO2 등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HL 코리아의 친환경 물류경영 활동은 ‘고그린(GOGREEN)' 프로그램이라 불린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고그린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인 CO2를 발생시키는 운송사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 환원을 실현하며 ▲고객에게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은 물론 지구를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물려주는 데 힘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HL의 CSR 활동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고그린(GOGREEN), UN과 함께 전 세계 재난지역에서 구제활동을 펼치는 고헬프(GOHELP), 전 세계 청소년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고티치(GOTEACH)가 그것. 그 중 고그린이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활동이다.

DHL 코리아의 고그린 프로그램은 5대 주요 추진과제를 두고 있다. 첫째, 모든 경영활동에 사용되는 에너지 사용은 물론 그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을 투명하고 정확히 측정해 최소화한다. 독일 본사인 DPDHL 그룹에서는 2007년 대비 2020년까지 CO2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DHL 코리아는 이미 2009년 대비 2014년에 CO2 효율성 목표를 달성해 독일 본사로부터 고그린 실버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원 부장은 “독일 등 유럽에서는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운송업계 체계는 지입제와 위수탁 등 관리통제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지만 DHL 코리아는 픽업부터 배송에 이르는 전 물류과정을 하나의 논스톱 서비스로 제공, 정직원들이 직영 차량 위주로 운영하고 있고 주유까지도 회사에서 지급해준 주유카드로 계약된 주유소에서 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DHL 코리아는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간접적 배출원인 전기 및 종이 사용도 고도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물류창고의 전기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인 전력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각종 서류로 사용되는 종이 구입도 친환경 펄프나 재활용 펄프 제품을 사용한다.

원 부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인정을 받아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합동 주관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환경부장관 표창,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산업통상장관상 수상, 국토교통부 주관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선정, 한국능률협회인증원 주최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4년 연속 대상 수상 등을 이루었으며 각종 세미나나 대학 등에서 우수 모범사례로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DHL 코리아는 CO2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기술과 친환경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노후차량을 교체하고 서비스 센터 확장 이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나아가 매연저감장치, Euro6 엔진 장착, 공기저감장치, Air Spoiler, Draw-bar 트럭 도입, 전기스쿠터 및 전기지게차, 고효율 에너지 물류시스템 도입,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 운영 등 친환경 신기술 도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셋째, 고객과 함께 친환경 경영활동을 펼치고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고그린 기후보호 서비스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넷째, 환경보전에 관한 국내 인식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우수 녹색물류 실천기업 지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정을 받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물류 사업의 일환으로 교통안전공단에서 개최하는 화물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 등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노력을 CEO 등 경영진은 물론 차량 운전자 등 전 직원, 협력업체, 그리고 고객과 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에코드라이브 운전 습관을 기르고 집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도록 하는 한편 매년 4월 지구의 날, 6월 환경의 날, 9월 승용차 없는 주간 등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원 부장은 “CO2 배출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환경보호와 비즈니스 성공은 단순히 양립할 수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 고그린의 핵심 정신이며 DHL의 환경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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