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올 상반기 공채계획 ‘특혜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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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올 상반기 공채계획 ‘특혜시비’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2.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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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업대체인력에 가산점 주고 국가유공자급 우대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낸 올 상반기 공채계획이 특혜시비에 휘말렸다.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에 투입됐던 대체인력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국가유공자급의 우대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레일은 올 상반기 신규직원, 미래철도, 파업대체인력 등 3개 분야에 걸쳐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파업대체인력 분야의 경우 총 50명을 채용하는데 지난해 철도파업 당시 투입된 기간제 대체인력 중 1개월 이상 근무한 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더욱이 인턴 기간 없이 곧바로 정규직으로 직행할 수 있다. 신규직원과 미래철도 분야의 경우 2개월의 인턴 기간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만 파업대체인력 분야에 대해서만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분야에 대해서도 대체인력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결국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는 대체인력들이 대거 채용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코레일이 낸 공채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우대사항으로 국가유공자와 직무 관련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2016년 철도파업 대체인력(기간제)으로 채용된 2078명 중 대체인력으로 1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등으로 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국가유공자와 철도파업 대체인력이 동급으로 우대한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철도노조는 “이번 공채 내용은 코레일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기간 한 달 간 대체인력으로 근무했다는 것만으로 국가유공자급 우대를 한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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