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고양·파주·수원’ 전세가율 8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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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고양·파주·수원’ 전세가율 80%대 ‘돌파’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1.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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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신도시 입주 본격화, 양주도 70%대 올라서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지난해 경기도 7개 시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크게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과 고양, 파주, 수원의 경우 전세가율이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으며 양주와 평택은 70%대로 올라섰다. 과천도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용인과 파주, 고양, 수원의 전세가 율은 각각 81.5%와 80.3%, 80.1%, 80.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0%대 들어섰다. 이들은 2015년까지만 해도 70%대 후반이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기도에서 전세가율이 80%대인 곳은 총 7개(군포, 의왕, 용인, 안양, 고양, 파주, 수원) 시로 확대됐다. 2015년에는 3개(군포, 의왕, 안양) 시에 불과했다.

양주와 평택도 각각 71.9%와 70.0%를 기록하며 70%대를 처음으로 넘었다. 두 지역 모두 2015년에는 60%대 후반이었던 곳이다. 여기에 과천도 65.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특히 과천은 재건축 대상이 많아 전셋값이 저렴해 전세가율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2016년 전세가율이 60%대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과천을 포함해 총 5개 시·군(하남, 동두천, 여주, 과천, 가평)이다.

전세가율 변화가 컸던 7개 지역의 공통점은 전셋값 상승이 높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7개 시 중 대부분의 지역은 경기도 평균 상승폭(4.09%)을 웃돌았다. 특히 양주의 경우는 전셋값이 8.41% 오르면서 경기도 평균 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지난 해 말부터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필두로 양주신도시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자 전셋값도 동시에 크게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용인(4.00%)과 평택(2.09%)의 경우 전셋값 상승폭이 경기도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같은 지역 매맷값과 비교하면 전셋값 오름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다른 경우는 과천이다. 과천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세가율이 단숨에 60%대로 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과천은 현재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무려 15% 올랐고 재건축(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에 따른 이주수요로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11% 이상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만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양주신도시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사진=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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