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원로 언론인들 방치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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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원로 언론인들 방치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자산입니다”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6.10.2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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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사우회 윤익한 회장 가을 산행 모임에서 밝혀

[코리아 포스트 이경식 기자] 헤럴드 사우회(회장 윤익한)는 15일 청계산에서 가을 산행을 하고 친목을 다졌다. 산행에는 영문 코리아헤럴드와 국문 헤럴드경제 출신 전직 사장단, 편집국장들과 각부 부장 그리고 왕년의 호랑이 민완 기자 등 40여명이 참석을 했다.

▲ 코리아헤럴드 사우회 윤익한 회장(앞줄 좌로부터 7번째)이 가을 산행에 참가한 회원 일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40여명의 회원이 참여를 하였다.

산행이 끝나고 함께 가진 오찬에서, 윤익한 회장(전 코리아헤럴드 주필 겸 전무이사)은 인사말을 통해,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우리들 생애에 가장 귀중한 기간을 같은 직장에서 동거동락을 했습니다"라며,  “그 것도 언론이란 시대적인 식견을 안고 있었던 특수 직장에서입니다. 그래서 생계유지란 기본적인 수단 외에 보람도 같이 찾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엮어졌던 인연은 한때의 우리들 생애에 큰 자산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당시의 현장에서 떠난 현재의 우리들로써 그런 자산은 버리기에는 너무나 귀중합니다”라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명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 옛날에는 60세를 환갑(環甲)이라 하여 60을 살면 잘 살았다고 했다. 눈부신 경제 발전과 성장을 이룩한 현대 대한민국의 평균기대수명은 82.4세를 넘었고 멀지 않아 100세 시대가 오고 있다.

윤익한 회장 인사말의 요지가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가 없다.

“이러한 자산을 오늘에 되살려 본다면 또 다른 오늘날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제한 다음, “방치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자산입니다. 우리들의 행복치는 이렇게 서로 어울려 즐거움과 평강을 찾아 갈 수 있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이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눠지는 따스한 온정이 그 바탕이 됩니다.”라고 말하자 여러 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느 언론사인 다체와 달리 헤럴드 사우회는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 4월30일에는 춘계산 산행모임을 가졌고, 역대 사장단 모임, 사우회 간무회 모임, 임원진 모임 등 빈번한 모임을 갖는다.

▲ 윤익한 사우회 회장이 산행에 참가한 회원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다음은 유익한 회장의 오찬 인삿말이다.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내가 회장이라고 인사말을 먼저 하라고 하는데 여러분 모두가 돌아가면서 한 말씀씩 했으면 어떤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말씀 하겠는데 저로서는 제 나름대로 여러분 표정에서 읽혀지는 같은 마음을 대표해서 드리는 것으로 받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우리들 생애에 가장 귀중한 기간을 같은 직장에서 동거동락을 같이 했습니다. 그 것도 언론이란 시대적인 식견을 안고 있었던 특수 직장에서입니다. 그래서 생계유지란 기본적인 수단 외에 보람도 같이 찾았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엮어졌던 인연은 한때의 우리들 생애에 큰 자산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현장에서 떠난 현재의 우리들로써 그런 자산은 버리기에는 너무나 귀중합니다. 이러한 자산을 오늘에 되살려 본다면 또 다른 오늘날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치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자산입니다. 우리들의 행복치는 이렇게 서로 어울려 즐거움과 평강을 찾아 갈 수 있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이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눠지는 따스한 온정이 그 바탕이 됩니다.

▲ 코리아헤럴드의 노익장 사우회 회원들은 자주 만난다. 그들은 봄과 가을에 한 번 이상은 만난다. 사진에서 보이는 윤익한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사진)의 모습은 작년 4월 소풍 때 찍은 것이다. 바로 옆에 최서영 코리아헤럴드 전임 사장이 보이며, 코리아포스트의 이경식 발행인(전 코리아헤럴드 문화부장)이 앞쪽 왼편에 보인다.

오늘의 등산모임도 이러한 자산을 되살려 나눠 보자는데 뜻이 있습니다.

우리 사우회도 이런 저런 모임을 거듭하다 보니 진작 알았으면 벌써 참여했었을 텐데 하는 회원들을 많이 봅니다. 지나간 날들 속에서 서로 오해도 있고 해서 멀리하고 싶었던 사이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재회의 기회가 주어지면 너무나도 귀중한 인연으로 되살아납니다.

피차 서로를 보듬어 인정의 행복치를 높여가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헤어지면 다음 모임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사우회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말씀 할 기회가 없었던 모든 분들의 마음을 감히 간단하게나마 담아 대신 인사 말씀 드렸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참으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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